  7박8일 묵언.오후불식 내외국인 함께 수행도
미황사 템플스테이가 여느 사찰과 다른 것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인 전국 41개 사찰 가운데 외국인과 내국인 템플스테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6~7개 사찰뿐이다.
미황사 템플스테이의 또 다른 특징은 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7박8일간의 ‘수행템플스테이’다. 수행을 통해 ‘참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 2월부터 시작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매월 1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불사로 취소됐지만, 12월에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정대로 실시한다.
14세부터 60세까지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명이 정원이다. 주로 참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템플스테이는 청규가 엄격하다. 묵언은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해야 한다. 오후불식도 해야 한다. 아침에는 죽, 점심에는 밥, 저녁에는 레몬차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레몬차는 몸속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 준다. 참선은 하루 6시간 진행된다.
체계적인 수행법에 맞추어 좌선을 하게된다. 또한 매일 저녁 8시에는 한사람씩 하루 수행에 대해 문답을 하는 ‘수행문답’도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수행체계에 맞추어 불교수행법, 좌선의, 화두 드는법, 육조단경의 강의와 법문도 진행된다. 대흥사 수련원장 법인스님이 공(空)에서 찾는 인생의 행복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된다. 또 매일 1시간 동안 차를 마시며, 차 이야기와 함께 삶의 번뇌를 내려 놓는 시간도 갖는다. 수행기간 동안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이 수행을 지도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다. 참가는 미황사 홈페이지(www.mihwangsa.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전화(061-533-3521)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는 신청서를 솔직하게 자세히 작성했는지, 누가 빨리 신청했는지가 관건이다. 빨리 솔직하게 참가 이유를 써서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신문 2166호/ 10월1일자]
2005-09-28 오전 10:43:0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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