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문화 답사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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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이청 작성일08-01-08 19:37 조회4,586회 댓글1건본문
차(茶)문화 답사 가는 날입니다.
전날 밤에 스스로 일찍 잠자리에 든 것만 보더라도
아이들이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침일찍 예불을 하고 산책과 공양을 한 뒤에
학생들과 인솔교사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분들과 함께
즐거운 답사를 떠났습니다.
차안에서 선생님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대흥사에 도착하여 웅장한 대웅전과
신비한 유래가 있는 천불전에서 참배를 드렸습니다.
대흥사 옆으로 나 있는 숲언덕을 따라 올라가니
일지암에 도착합니다.
일지암 대웅전앞에 펼쳐진 산과 나무들의 한폭의 병풍같은
웅장한 모습에 아이들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감탄합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무위사 입니다 .
무위사 대웅전에서 참배를 드린 뒤에
학생들은 넓은 마당에서 뛰어노느라 신이 납니다.
다음에 학생들은 태평양 차 밭을 구경하러 갑니다.
드넓게 펼쳐진 차밭의 모습에 신이난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미처 녹지 않은 눈을 뭉쳐서
스님과 선생님들과 눈 싸움을 하면서 하루중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영암 한국제다 공장입니다.
한문학당의 프로그램중에 다도 시간에 학생들이 마셔보는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을 주의깊게 들은 학생들은
직접 종류별로 차를 마셔보고 맛과 느낌과 생각을 체헙합니다.
차(茶)는 우리몸의 열을 내려주고 생각을 맑게하며 졸음을 방지합니다.
이런 좋은 차(茶)에 대해 학생들은 하루종일 답사를 하면서
직접 마셔보고 혀 끝으로 느껴보고 눈으로 체헙하고 머리로 생각합니다.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판기 커피가 마실거리가 된 요즘입니다.
하지만 미황사 한문학당에 온 학생들은 오늘의 답사로 인하여
차(茶)를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선생님은 참으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내일 다도 시간이 오면 학생들의 즐거워할 모습이 벌써 보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너무나 기특합니다.
답사가 끝나고 미황사로 돌아옵니다.
도착했을 즈음, 그 사이 어느새 산사의 밤은 또 한번 깊어갑니다 .
댓글목록
멘토님의 댓글
멘토
이청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따뜻하네요. 제대로 된 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향기를 전하는 공기가 벌써 병들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