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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갤러리

우리들 이렇게 공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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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장원산 작성일08-01-05 21:21 조회3,96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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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당, 마음을 닦는 곳
 
아이들이 세심당에 모여 앉아
"수심자경문"을 목청껏 읽는다.
덕분에 오가는 이들은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기웃거리는
재미 또한 맛보는 이곳은 미황사 어린이 한문학당.
 
출가한 이들을 위해 역대 선사들이 지어 놓은 글
"초발심자경문"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재편한것이 "수심자경문"이다.
 
여름내 시원한 누각에서 외웠던 "수심보경"덕인지
아이들의 목은 막힘없다.
몇번 읽지도 않았건만,
"책 덮고, 눈감고, 시작~"하는 스님의 구령소리는 아랑곳하지않고
줄줄~~외우고 있다.
 
겨울 재심자과정, 본인들이 오고싶어
엄마, 아빠를 졸라서 온 아이들이다.
스스로하는 의젓한 모습에 잠시 머리를 긁적여 본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항산 장근헌 선생님(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과 함께하는 서예시간.
시작은 긴장된다.
선생님의 지도가 엄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자세를 바르게 해야
글이 바르게 써진다는 명백하고 단순한 진리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몸이 근질근질하다.
하지만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시간에
아이들은 조금식, 깊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손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 컴퓨터와 더 친한 아이들..
아직 글씨의 모양새가 바르지는 않지만
손에, 얼굴에 먹물 묻혀가며 시작한 공부가 결실을 맺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보인다.
 
누구 뭐라고 해도, 우리는 미황사 한문학당 학동이니까!!

댓글목록

멘토님의 댓글

멘토

나름 진지함이 묻어있군요.
삶의 어귀에서 참 값진 경험을 한 이 시간이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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