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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갤러리

8월4일 한문학당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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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11-08-04 20:50 조회2,0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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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당과 문화학교 이틀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방이 아직 어둑한  아침 5시에 일어나서 5시 반에 예불을 올렸습니다.
참 기특하지요.
 
예불을 마치고는 천수를 담은 발우를 들고 부도전까지 올라갔습니다.
엎지러질까 조심하면서 고요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숲길을 올랐습니다.
어떤 길이든 그리 정성된 마음으로 걸어간다면 복된 결말을 이루게 될 테지요. 
부도에 맑은 물을 공양하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나를 위한 소원. 가족과 친구를 위한 소원, 나라를 위한 소원,
지구를 위한 소원, 전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도 바쳤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커가길 바랍니다.
 
첫 다도 시간은 새로운 단어를 많이 배웠습니다.
다완, 팽주, 행다. 퇴수기, 숙우, 다관, 차호,차시.
그리고 기다림과 나눔과 아름다움을 깨닫는 안목을 익혔습니다.
어수선했던 마음을 정리할 줄 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더 필요할 것입니다.
 
단청시간은 우리 문화의 멋을 체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기 손으로 부채에 단청을 그려보았습니다.
좋은 문화는 누리고 즐기고 이어가야 합니다.
 
어제 발우 공양 습의를 하고 오늘 점심공양은 실제로 발우공양을 하였습니다.
쌀 한톨, 물 한방울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게 되는 시간입니다.
소중한 양식으로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 귀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커갈 우리 아이들
의젓하게 발우공양을 잘 마쳤습니다. 
 
 (글-임정진)
 

댓글목록

주연맘님의 댓글

주연맘

삐뚤고 서툴지만 정성스레 쓴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기특한녀석들...집에선 경험하기힘든 귀한시간들을 보내고 있는것같아 ..감사한마음 뿐입니다. 우리아이들이 미황사에서 접한 아름다움과 나눔을 오래 간직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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