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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갤러리

겨울 한문학당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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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하 작성일12-01-06 22:26 조회1,68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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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공양 후에 천년숲길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아직 눈이 완전히 녹지 않아 질퍽한 흙길을 조심조심, 잘 따라오고 있나 가끔은 뒤돌아보며, 내리막길에선 서로 손도 잡아주며 그렇게 삼십여분을 걸었네요.
 
언 몸을 녹이고 자하루에 모여 한지등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한지를 붙여서 꾸며보았는데, 어떠세요. 참 예쁘죠.
미황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에는 각자 만든 등을 들고 도량을 돌며 연등의식을 할 계획입니다.
 
매일 밤 한문공부 후에 '참회와 다짐'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경쇠 소리에 맞춰 옴마니반메훔을 합창한 뒤에,
몇몇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잘못을 고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는 시간이지요.
하루동안 친구와 다투었거나 선생님 말씀을 거스른 일 등은 매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참회 내용입니다.
아이들의 가장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내일은 차문화 답사를 가는 날이라 아이들이 사뭇 들떠 있습니다.
다녀와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손정민맘님의 댓글

손정민맘

언제 사진이 올라오나...몇 번이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았는데 드디어 사진이...♥♥
오늘도 잘 지내고 있군요^^
만들기 좋아하는 정민이가  신났겠습니다.
좋은  꿈 꾸길 ......

준홍맘님의 댓글

준홍맘

산행, 연등만들기, 눈사람 만들기, 한문학당, 감자 구워먹기, 다도, 발우공양 등등...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할텐데...아이들을 위해 뒤에서 조력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진을 보면서 재미 있을것 같아 저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아빠는 주말에 준홍이 보러 가고 싶다고 하는데...말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단체 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 같아서요...남은 시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혜영혜선맘님의 댓글

혜영혜선맘

혜영이랑 혜선이가 많은 성장을 하고 올것같습니다. 오빠도 지금 태국에서 자원봉사로 땀을 흘리고 있을텐데, 셋을 다 보내고 난 엄마는 다만 기도만 할 따름이네요.
너무나 건강해서 감사하고, 선량한 맘 이대로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이 개구쟁이들을 보살피시느라 고생하십니다.
많은 분들 부디 행복하세요...

민선맘님의 댓글

민선맘

숲속산행,연등만들기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라 즐거워했겠어요. 자신만의 연등만드는 모습이 진지해 보이네요. 귀한 연등 보고싶군요. 무탈하게 잘 마칠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예삐딸!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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